GUIDE 02

대출 3년 면제, 기준일은 언제부터 세나

먼저 결론입니다. 3년의 시작은 약정서에 서명한 날이 아니라 돈이 실제로 나간 날(대출 실행일)입니다. 면제일은 실행일 + 3년이고, 그 하루 전까지는 수수료가 붙습니다. 잔액 3억 원·요율 1.2% 기준으로 하루당 3,288원씩 줄어들다가 면제일에 0원이 됩니다. 계약일과 실행일이 20일 벌어져 있는 대출을 계약일 기준으로 계산하면 65,754원을 잘못 세는 셈입니다.

기산일은 계약일이 아니라 실행일

기준은 대출 약정서에 서명한 날이 아니라 실제로 돈이 나간 날입니다. 계약과 실행 사이에 며칠에서 몇 주가 벌어지는 경우가 흔하고, 그 며칠 때문에 면제일이 통째로 밀립니다. 확인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주택 매매와 함께 받은 대출이라면 대개 잔금일이 실행일과 같습니다. 등기 접수일이나 계약금 지급일과 헷갈리기 쉬운 지점입니다.

면제일 = 실행일 + 3년

2024년 1월 15일에 실행했다면 면제일은 2027년 1월 15일입니다. 그 전날까지는 잔존일수에 비례한 수수료가 붙고, 면제일부터는 통상 0원이 됩니다. 실행일별로 남은 날짜를 세어 보면 이렇습니다. (2026년 7월 21일 기준)

실행일면제일남은 일수요율 구분(은행)
2023년 9월 1일2026년 9월 1일D-42구약정
2024년 1월 15일2027년 1월 15일D-178구약정
2024년 7월 21일2027년 7월 21일D-365구약정
2025년 1월 13일2028년 1월 13일D-541신약정
2025년 7월 1일2028년 7월 1일D-711신약정

표의 '요율 구분'을 함께 적은 이유가 있습니다. 중도상환수수료 산정 방식 개편이 은행·저축은행은 2025년 1월 13일, 상호금융(농협·수협·새마을금고)은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됐고, 개편은 시행일 이후 신규 취급 대출에만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즉 실행일 하나가 면제일과 적용 요율을 동시에 결정합니다.

하루 차이가 만드는 금액

잔액 3억 원, 요율 1.2%, 약정일수 1,095일인 대출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하루치는 3억 × 1.2% ÷ 1,095 = 3,288원입니다.

상환 시점남은 일수수수료
면제일 90일 전90일295,890원
면제일 60일 전60일197,260원
면제일 30일 전30일98,630원
면제일 하루 전1일3,288원
면제일 당일0일0원

면제일에 가까워질수록 하루의 가치가 작아 보이지만, 면제일을 넘겼는지 아닌지는 0원이냐 아니냐를 가릅니다. 잔액이 클수록 하루치도 커집니다. 같은 조건에서 잔액이 6억 원이면 하루 6,575원, 잔존 30일이면 197,260원입니다.

계약일로 세면 이만큼 어긋납니다

계약일 2024년 1월 25일, 실행일 2024년 2월 14일로 20일 차이가 나는 대출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구분계약일 기준 (오해)실행일 기준 (정답)
기산일2024년 1월 25일2024년 2월 14일
면제일2027년 1월 25일2027년 2월 14일
같은 날 상환 시 남은 일수179일199일
수수료 (3억·1.2%)588,493원654,247원
차이65,754원= 3,288원 × 20일

금액보다 더 큰 문제는 "이제 면제됐겠지" 하고 상환일을 잡았다가 20일이 모자라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0원이 아니라 65,754원이 청구됩니다.

분할 실행이면 회차별로 셉니다

중도금처럼 여러 번 나눠 실행된 대출은 실행 회차별로 기산일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전액을 한 번에 갈아탈 때 회차마다 잔존일수가 달라 수수료가 섞여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1억 원분은 잔존 30일이고 2억 원분은 잔존 200일이라면, 1.2% 기준으로 각각 32,877원과 438,356원이 산정돼 합계 471,233원이 됩니다. 전체 3억 원을 잔존 30일 하나로 계산한 98,630원과는 크게 다릅니다. 이런 경우는 금융기관에 산출 내역서를 요청해 회차별 금액을 받아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3년 전에도 수수료가 없을 수 있는 경우

상품에 따라 연간 일정 비율까지는 수수료 없이 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기도 합니다. 갈아타기처럼 전액을 상환하는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이 보통이지만, 일부 상환을 병행할 때는 확인해 볼 만합니다. 이런 조건은 상품별로 달라 약정서에서만 확인됩니다.

많이 하는 오해 4가지

① "3년은 계약한 날부터다"
아닙니다. 돈이 나간 날부터입니다. 계약일과 실행일이 벌어질수록 오차가 커집니다.

② "만 3년이 되는 해가 시작되면 면제다"
연 단위가 아니라 날짜 단위입니다. 2024년 1월 15일 실행이면 2027년 1월 15일이지, 2027년이 시작된다고 면제되지 않습니다.

③ "3년이 지났으면 어떤 상품이든 0원이다"
3년 경과 시 면제가 통상적인 구조이지만, 약정일수가 3년이 아닌 상품도 있습니다. 산식의 분모가 며칠인지 약정서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④ "면제일까지 기다리는 게 항상 이득이다"
기다리는 동안 높은 금리의 이자를 계속 냅니다. 남은 기간이 짧으면 기다리는 쪽이, 길면 수수료를 부담하고 먼저 갈아타는 쪽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인지는 GUIDE 05 — 지금 갈아탈까, 3년 면제까지 기다릴까에서 숫자로 비교합니다.

기산일 확인 순서

자주 묻는 질문

Q. 면제일 당일에 상환하면 수수료가 있나요?
잔존일수가 0이므로 산식상 0원입니다. 다만 실무 처리 기준은 금융기관에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Q. 금리를 변경했는데 기산일도 새로 시작되나요?
조건 변경의 성격에 따라 다릅니다. 기존 대출을 유지한 채 금리만 조정한 경우와, 대출을 새로 실행해 대체한 경우는 취급이 달라질 수 있어 약정 내용 확인이 필요합니다.

Q. 증액 대출을 받으면 어떻게 되나요?
증액분이 새로 실행된 것이라면 그 부분의 기산일은 증액 실행일이 됩니다. 분할 실행과 같은 구조로 봅니다.

Q. 3년이 지나면 요율이 0%가 되는 건가요?
요율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잔존일수가 0이 되어 곱셈 결과가 0이 되는 구조입니다. 산식은 GUIDE 01 — 중도상환수수료 계산에 있습니다.

Q. D-day를 매번 손으로 세야 하나요?
대출 갈아타기 계산기에 실행일을 넣으면 면제일과 남은 일수가 자동으로 표시됩니다.

Q. 상호금융은 왜 시행일이 다른가요?
업권별로 적용 시점이 다르게 정해졌기 때문입니다. 상호금융은 2026년 1월 1일부터이며, 그 이전 실행분은 종전 약정 요율이 유지됩니다.

Q. 면제일이 두 달 남았는데 지금 갈아타도 되나요?
남은 두 달간 더 내야 할 이자와 지금 부담할 수수료·부대비용을 비교해야 판단이 됩니다. 조건에 따라 결과가 갈리므로 GUIDE 04 — 손익분기 계산법으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근거 규정

요율과 기준은 2026년 7월 기준이며 대표 추정치입니다. 실제 조건은 약정서와 금융기관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갈아타면 얼마나 이득일까?

실행일과 금리만 넣으면 중도상환수수료·부대비용·손익분기 시점까지 한 번에 계산됩니다.

대출 갈아타기 계산기 열기 →

다른 가이드

GUIDE 01 — 중도상환수수료, 3억 대출이면 얼마나 나올까 GUIDE 03 — 갈아타기 부대비용 총정리 — 인지세·근저당·법무사비 GUIDE 04 — 손익분기 계산법 — 몇 개월 뒤부터 이득인가 GUIDE 05 — 지금 갈아탈까, 3년 면제까지 기다릴까 GUIDE 06 — 원스톱 대환대출, 앱에서 갈아타는 방법 GUIDE 07 — DSR 때문에 갈아타기가 막히는 경우 GUIDE 08 — 고정금리 vs 변동금리, 갈아탈 때 어느 쪽 GUIDE 09 — 신용대출 갈아타기, 주담대와 다른 점 5가지 GUIDE 10 — 대출 갈아타기 흔한 실수 7가지
본 문서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상황에 대한 금융 자문이 아닙니다. 실제 수수료율·부대비용·한도·적용 금리는 금융기관과 약정 조건에 따라 달라지므로 실행 전 반드시 해당 금융기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사이트는 금융상품을 중개·판매하지 않습니다.